오늘은 엄기준 배우님의 팬미팅에 갔다 왔다. 원래는 아무리 연예인을 좋아해도 이런 행사는 잘 안 가는 편이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연예인은 무대 위에서 본업을 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서 기도 하고, 약간 연예인과 더 가까워지는 행사나 이벤트는 너무 이상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어차피 나랑 알고 지낼 사이가 아니면 사생활은 알고 싶지 않다는 소리 라고 해야할까. 조금 이상한 느낌의 팬이지만 어쨌든 팬은 팬 입니다.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건 맞는데 많은 걸 알고 싶지 않다.

그러니 저러니 해도 팬미팅이 자주 없기 때문에(실제로 이번 팬미팅도 4년만이다. 이전 팬미팅때는 나는 수험생이었지) 이번 팬미팅은 그냥 무조건 가는거다 싶었다. 실제로 나는 근무중이었음으로 티켓팅도 혈육이 내가 일 하는 동안 대신 해 주었다. 이 때 너무 조마조마 했던게 나는 일단 그때 민원이 있었어서 어떻게 되가는지 아예 정보를 들을 수가 없었었다.

그래서 오늘 팬미팅에 대한 소감은 일단은 가길 잘 했다. 배우님의 연기하는 톤의 목소리나 노래하는 목소리가 아닌 실제로 말하는 목소리를 생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퇴근하고 호다닥 간 보람이 있었다. 자리가 좀 앞이었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좀 뒤에 앉으니까 조명이 너무... 비춤. 그리고 내가 이런 행사 부담스러워 하는게 혹시 내 얼굴이 사진이나 영상에 남을까봐. 물론 아무도 신경 안 쓰겠지만 그냥 싫당. 뭐 그래도 우리 배우님을 위해서라면 그정도 쯤은!

프라임씨의 진행으로 토크와 노래가 몇개 있었다. 토크는 나름(?) 재미있었다. 피곤한 상태로 갔음에도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다. 프라임씨 예전에 무가당으로 활동할 때만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신기. 근황이야기나 집 새로 산 거 이야기, 술 이야기, 결혼이나 연애, 금연 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이게 참 그런게, 나는 팬으로써 엄기준 배우님이 오래오래 좋은 작품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서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싶으면서도 또 미혼 남배우라서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왜 그런거 있지 않낭 그 연예인 좋아할때 나와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좋아하는 그런거(ㅋㅋㅋㅋㅋ) 특히 아이돌이나 그런 사람들 좋아할 때 많이 그러는데. 아무튼 그래서 오락가락한단 소리. 그리고 이런저런 노래 많이 불러줘서 좋았다. 난 노래 잘하고 목소리 좋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다 가지심.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배우님도 게스트로 오셔서 같이 토크, 게임, 노래를 했다. 나올 거라고 예상은 했었기에. 민영기 배우님은 얼마전에 나의 일터에도 오셨었는데 그래서 더 반가운 느낌! 다들 참 젊어보이는게 역시 연예인이다 싶다. 그리고 웬 조명감독님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팬미팅 첨이라 이런분들도 게스트로 나오나 싶었음. 아니 불만은 아니고 재미있었다! 진짜임! 아아 그리고 애장품 나눔(?) 같은것도 했다. 흉부외과를 재미있게 봐서 탐나기는 했지만 나는 그런운 안 따르는 편이라 빠른 단념을 하였었다. 그리고 배우님의 약간 인생관 같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참 어른은 어른이다. 물론 나도 이제 성인은 성인인데 그래도 배우님보다는 스무살 가량 어리니까. 나 태어날 때 데뷔를 하셨으니. 참 멋있고 계속 보고 싶은 어른이다. 처음 좋아할 때만 해도 30대셨는데 이제 나이나 노안 개그 하는거 보면(ㅠㅠ)

이렇게 보고 나니까 배우님과 가까워지고 싶기도 하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 공연을 또 보러 가든지 하고 싶은데 당분간은 현생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일이 생겼다. 좀 나아지면 더블캐스팅 보고, 다른 뮤지컬 보던지 레베카를 한번 더 보던지 하지 않을까?

엄마는 비록 마음에 안 든다지만 내 돈이라 가만히 둔 다고 한다. 십년전과 비교해서 가장 행복한 점. 내가 돈을 번다는것.

아무튼 팬미팅은 즐거웠고 나는 혼자 간 조용한 솔플러였기에 조용히 감상 후 빠르게 탈주했다. 같이 배우님을 앓을 친구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흑. 그리고 요즘 어린(?)배우나 아이돌들은 그 모니 하이터치도 팬미팅때 해 준다는데 그런거는 무리일까??? 그래두 엄배우님 정도면 아이돌에 비벼볼...내 생각인가 이건. 오늘 옷도 넘 잘 입고 오시고 잘생기고 기럭지랑 비율도 좋고 보다가 다이어트 결심하고 샐러드 시켰다. 후기가 점점 의식의 흐름인데(?) 그래서 결국 내 소원은 해외좀 나갔다가 와 주세요. 모 구역에서 뵈면 용기내어 싸인 요청하고 소리 지르게....진짜 한번만 보고 싶다 가까이서. 물론 이 일 하면서 연예인 환상 많이 깨지고 싫어진 연예인도 종종 있어서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팬이라고 하면 배우님이 그렇게(?)는 안 하시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꼭 뵙고 싶은데 스케쥴 많으셔서 웬지 안 나갈거 같어. 약간 도박성 소원이긴 한데 그래두....보고싶다거....

생각나는 대로 막 쓴 후기 끝😘

 

 

2019.12.13 뮤지컬 레베카 후기
Cast: 엄기준, 옥주현, 이지혜, 이창민, 최혁주, 류수화 등

 

 

두번째 공연을 이렇게 거의 연달아서 다녀왔다! 일단 이번 공연 또한 너무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레베카 라는 공연 자체가 워낙 완성도 있고, 노래 넘버들이나 앙상블 무대 효과 등 어디 뭐하나 빠지는 게 없기 때문에 (라고 어저께 부터 느꼈지만) 가격값을 하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이 뮤지컬은 내가 그래도 꽤 여러 뮤지컬을 보았지만 정말 배우를 사랑하는 사심 없이 누군가가 뮤지컬 한 번 봐보고 싶다고 할 때 추천을 할 수 있는 그런 뮤지컬이다.

일단 나는 항상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연을 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막심이 이랬다 저랬다 라고 판단이 불가능 하다. 그냥 뭐 항상 그랬듯 잘생기고 멋있는 것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전전날 공연 때 보다 컨디션이 괜찮으신 느낌이었다. 노래 부를 때 목소리가 더 좋았디고 생각한다. 엄기준 막심은 내가 다른 막심을 본 적이 없어서 누군가랑 비교가 불가능 하지만 다른 사람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사심 빼고도 추천 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처음 이 뮤지컬 봤을 때는 최애 노래가 아무래도 칼날같은 미소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작게 불러준 앵콜까지 마치고 생각해보니 신이여가 더 좋은거 같다. 맨덜리로 돌아온 이유우우우~
아무튼 아이돌도 좋고 뭐 잘생긴 사람 차고 넘치겠지만(연예인 중에서는) 나는 아직도 엄기준 배우님이 느무느무 좋다! 뮤지컬에서 공감갔던 부분 중 '나'가 저는 막심을 사랑해요! 하는데 반 호퍼 부인이 내가 더 사랑해!!!!! 라고 하는데 ....나도 그래!!!!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옥댄버, 옥주현 댄버스 부인!!!! 와 정말 말이 안나왔다. 왜 전석 매진에 사람들이 옥댄버옥댄버 하는지 알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이번에는 겨우 구한 표로 보러간거라 자리가 좋지도 않고 그냥 그랬는데, 옥주현 댄버스 부인을 보고 듣기 위해서는 3층이고 몇층이고 구석이고 맨뒤고 일단 가라고 추천이다. 무대를 씹어먹셨다 라는 표현은 이런데다가 쓰라고 나온 표현이다 싶을 정도였다. 말이 안 나오는 무대, 어떻게 저렇게 노래를 하지? 말이되너? 싶었다. 그리고 너무 포스와 성량이 쎄서 상대역인 나 가 많이 묻히고 지는 느낌. 항상 느끼지만 나는 실제로 저런 상황이였느면 진작 짐 싸고 나갔다...
물론 다른 댄버스 부인 역의 배우분들도 정말 노래를 잘 하고 뛰어난 분들이다. 그런데 확실히 사람들이 난리를 치는 배우는 다르기는 다른 것 같다. 진짜 레베카 부르는 걸 쌩으로 듣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앵콜까지 완벽!

나 역은 똑같이 이지혜 배우님이셨는데 똑같이 괜찮았다! 아쉬운점은 한 번 봤으니까 다른 분 껄 볼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그러나 나는 남주인공에 맞춰서 내 교대근무 스케쥴에 맞춰서 공연을 예매해야 해서 내 인생 때문에 ...

최혁주 배우님의 반호퍼 부인은 언제 들어도 유쾌하고 멋지고 재미있고! 또 똑같은 배우님의 반호퍼를 봤음에도 큰만족이었다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레베카 내 최애캐 등극. 게다가 노래도 아임언아메리칸우먼 이 노래가 레베카 내에서 가장 흥겹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ㅋㅋㅋ담에 또 보러가고 싶어요 노래 연기 작은 개그까지 완벽!

2am출신의 이창민 배우님의 잭 파벨은 어저께 본 최민철 배우님의 잭파벨이랑 많은 차이가 났다. 일단 이창민 배우님은 좀 더 촐싹대는 느낌의 잭 파벨에 노래도 좀 더 흥나게 불러 주셨다. 노래야 뭐 워낙 잘하는 것이 인증 된 가수라서 다른 잭 파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최민철 배우님의 잭 파벨은 반대로 좀 더 간사하고 음흉하고 으른섹시가 느껴지는 잭 파벨 이었다. 노래도 더 저음이셔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아무튼 내 취향은 최민철 배우님이지만, 좀 더 잔망스럽게 느껴지는 파벨을 원하면 이창민, 으른섹시를 보고싶다 하면 최민철 배우님으로 보면 될듯! 암튼 둘다 괜찮다는 뜻!

좋았던 넘버는 역시 일단 레베카아아앜 이랑 하루또 하루, 신이야, 칼날같은 미소, 아임언아메리칸 우먼, 잭 파벨 노래도 좋았고... 솔직히 레베카는 넘버 다 좋아서 고를 수 없다!

아 또 후기에 적고 싶은게 커튼콜...? 근데 사실 커튼콜은 거의 옥주현 배우님이 ㅋㅋㅋ 거기서도 다 씹어먹으셨다! 제일 큰 환호와 박수와 뭐 그런... 내 눈은 또 엄배우님만 보고 있었지만...? 앵콜 유도도 넘 귀엽게 하시고 암튼 여러모로 모랄까 상대 배우님이 참 부러운 느낌이 드는 하루였다(?) 난 당장 몇시간 후에 또 회사인데...

엉망진창 후기 끝!!!! 자야지 출근한다!!!!

2019.12.11 뮤지컬 레베카 후기

cast :  엄기준 이지혜 장은아 최민철 최혁주 류수화 등

 

 

 

뮤지컬 레베카, 드디어 보았다. 예매 해 놓고 언제 그 날이 오나 학수고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일단 나는 레베카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갔다. 책을 읽어보고 갈까 하다가, 뮤지컬로 반전이나 내용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갔다. 단지 아는것이라고는 댄버스 부인이 악역이라는 것과, 주인공 여자의 이름이 끝까지 나오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레베카는 죽은 사람이고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내용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라서 놀랐다. 일단 레베카가 그런 인물일지도 몰랐고, 여자 주인공이 나중에 강해지는 것도 놀라웠다. 저게 사실 극중이라 그렇게 여자 주인공이 강해 질 수 있는것이지 솔직히 실제 상황이었으면 지쳐서 제 풀에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느껴지는 개연성 문제....이건 뭐 내 친구가 말한 것 처럼 얼굴이 해결해 준다^*^ 얼굴이 개연성이지 뭐. 나였어도 그 절벽에서 바다 보면서 어깨에 자기 옷 걸쳐줄때 이미 결혼하고 다 했을 것이다. 그래서 넘어가는 것으로 하고, 아무튼 너무 재미있었다. 내용은 여기까지 이야기 하고.

 

 배우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나는 누군가의 팬으로서 뮤지컬을 감상하기 때문에 편파적이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후기를 쓸 수 밖에 없다. 엄막심은 너무 잘생겼기 때문이다(이게 무슨 후기) 아무튼 그렇다. 잘생겼다. 수트가 잘 어울린다. 수염이 없는 극이라서 얼굴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이번 역할은 저번역할과 다르게 살짝 깨방정이나 잔망스러운 행동과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수트가 잘 어울려서 그런가 여타 배역보다 더 멋있고 잘생기게 느껴지는 데다가 그런 행동들을 하니 내가 여기서 더 사랑에 안 빠질 수가 있을까? 너무너무 귀엽다. 나랑 20살 가량 차이나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의 컨디션은 좋지 않으셨던 모양이다. 노래를 쪼금 힘겹게 부르셨다. 메인 노래인 칼날송, 처음 듣기는 하는데 뭐 나에게는 콩깍지가 씌여서 목상태가 좋건 안좋건 목소리 넘 좋다고 생각하고 일단 그냥 잘한다 잘한다라서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고 본 사람들에게는 상태 안좋네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넘 잘하셨고, 수고하셨다. 일단 레베카는, 옷이 너무 맘에 들고 극도 맘에 들었기 때문에 몇일 뒤에 또 볼건데 2월달에 다시 감상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될 정도이다.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

 

 같이 뮤지컬을 감상한 친구가, 또 나의 그런 눈빛과 어찌할줄 모르는 광대, 엄기준 배우님이 뭔 행동만 하면 죽겠다는 표정과 행동을 처음봐서 너무 웃겼다고 한다. 근데 매번 이야기 하지만 난 내 얼굴 안보인다 ^*^ 몰라 뭐 어때...

그러면서 다들 저런 사람 세상에 없다며 ㅠㅠㅠㅠ너무해.. 이렇게 또 나의 눈은  타 행성으로.

 

 두번째로 나 역의 이지혜 배우님, 와!!!! 처음 뵙는 배우님이시구, 솔직히 늘 그렇듯 다른 역할은 누가 하든 상관 없더 내가 너무 잘한다고 느낀 배우님이시다! 정말 나 역할의 노래들도 잘 해 주셨고, 밝은 느낌의 연기도 잘 해 주셨다. 정말로 큰 기대 없이 봤는데 너무 귀엽고 통통 튀는 나의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마 다음 공연에서도 이지혜 배우님의 나를 볼 것 같은데, 또 기대합니다!

 

 장은아 댄버스 부인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와 정말 댄버스 부인이 악역인건 알고 들어가서 봤지만 정말 무섭다. 나였으면 이미 무서워서 도망쳤을 듯 하다. 솔직히 이게 3시간 정도 하는 극이라서 왜 댄버스 부인이 그렇게 레베카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지는 이해가 안 갔다. 그리고 진짜진짜 노래 잘 하신다. 이 댄버스 부인 역할을 하는 분들은 다 노래를 기가막히게 하는 것 같다. 메인 노래가 댄버스 부인의 노래인 만큼, 배우의 역량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옥주현 배우님이 너무 유명한 바람에 다른 배우님들 이야기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정말 오늘 극을 본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드실 정도로 잘 하셨다. 특히 나와 레베카의 침실에서 창문을 열고 부르는 그 씬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정말  와 이게 소름 돋는다는 거구나 싶을 정도!!!! 정말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일단 나한테는 그랬다!

 

 여기까지가 어떻게 보면 주연 배우 이야기인데,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반호퍼 부인! 최혁주 배우님 장난 아니었다 정말. 어떻게 그렇게 찰떡같이 연기를 하고 레베카 극에서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심지어 노래도 기가막히게 하시고 노래 자체도 너무 좋았다. 사실 레베카에서 제일 신나게 들었던 노래를 고르라고 하면(사심 가득 담으면 칼날송이지) 반 호퍼 부인의 줄리앙 대령을 유혹하며 부른 그 재즈풍의 신나는 노래였을 것이다! 다음 공연때도 또 보고 싶은 그런 배우님이었다. 진짜....저도 저런 역할 그리고 노래 하고 싶어요. 또 베아트리체 역할인 배우님과 나 가 부른 노래도 좋았다. 여자들의 힘 과 관련된 노래였는데, 이게 지금 트랙리스트를 모르니까 다 무슨 노래인지 제목을 몰라...

 

 뮤지컬 레베카는, 무대도 사심 가득 담아 다 좋았다. 특히 레베카 메인 노래 부를때랑 불 지를때!

 그리고 대망의 커튼콜ㅋㅋㅋㅋㅋ아 정말 엄막심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쇼맨십도 좋고 인사도 귀엽게 하구 웃는거도 너무 좋구....아 오빠..(아니지만)넘 조아요 ㅠㅠㅠ앵콜 느낌으로 뒤에 커튼콜때 노래 해 줬는데 그 노래를 해 주기까지 떨던 그 잔망.......★ 저는 잊지 못해요.... 막 하트도 날려주규.... 더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더라만... 흑흑

다음번 공연은 옥댄버 겨우 예매 한 거라서 이거 참 더 뒷자리....오빠(?) 제가 2월에 함 더 보던가 할게요 ㅠㅠㅠ넘 잘생겨서 또 보고 싶어 암튼 몰라 후기 정상적으로 쓰려고 하다가 결국 막판에 망했네요. 저는 원래 이렇습니다. 어차피 결국은 내 배우 앓이 할 것을 뭣하러 정상적인 후기인 척 하는지.... 오빠 저는 돈 버는 이유가 이겁니다 이거....앞으로도 건강하게 공연 오래오래 해주세요....10년전부터 좋아했지만 지금은 저 돈 벌어요 !!!! 모르겠다 후기 끝!!!!

 

 

2019.11.03. 일요일 뮤지컬 드라큘라

cast : 엄기준, 김금나, 소냐, 김법래, 최성원 등

 

 

 

 

드라큘라 두번째 관람

 

두번째 관람이라서 내용을 알고 봐서 그런가 더 집중이 잘 되었다. 이번 캐스트는 저번에 봤던 캐스트에서 반 헬싱과 드라큘라를 제외하면 다 다른 분들이었는데, 이번 캐스트도 나는 즐겁게 관람 할 수 있었다. 사실 그런거에 예민한 타입이 아니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남자 주인공이 엄기준이면 만사 오케이라서 그런걸까?

 

엄기준 배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와웅 노래가 더 늘은 것 같습니다. 저번보다 더 귀가 즐거웠다. 사실 배우님의 웃는 얼굴과 귀여운 모습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뮤지컬 보다는 삼총사 같은 깨발랄한 역할로 나올 수 있는 뮤지컬이나, 저번이 엑스칼리버에서처럼 그래도 좀 극 중에서 웃는 모습이 나올 수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을 좋아하지만, 드라큘라 역도 보다보니 넘...멋있구...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고도 생각하고, 배우님이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있다. 어쨌거나 대충 좋다는 소리. 하지만 이 드라큘라에서는 거의 웃는 모습을 볼 수가 없고 울부짖는 모습만 볼 수 있어서 그게 조금 슬펐다. 그래도 진지하고 슬퍼하는 모습도 멋있다. 음, 그리고 400년 후 쪽에 나오는 검정색과 와인색이 섞인 옷, 그거 너무너무너무 멋있어. 그리고 항상 귀여운 커튼콜 ㅋㅋㅋㅋ 빰! 할때, 너무 귀엽고 커튼콜때 웃는 배우님의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하고 즐겁고 또 보고싶다는 이야기! (의식의 흐름)

 

같이 본 친구가 잔망이라는 단어를 알려줬는데, 잔망 포인트가 커튼콜이라고 한다. 커튼콜의 그런 귀여운 모습을 보며, 나같은 애도 저렇게 귀엽고 멋지게 보이는데 얘는 오죽할까 해서 내얼굴을 봤다는데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있었다며 ㅋㅋ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 하고 싶은 배우는 소냐님.

진짜!!!! 멋있었다. 로레인은 소냐님이 진짜 잘 하시는 거 같다. 사실 극 중에 로레인이 드라큘라 극장 같은데서 부르는 그 노래가 진짜 멋지고, 약간 이 극의 포인트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소냐님 맨 처음엔 로레인에 별로 안 어울리는거 아닌가했는데 그 노래 부르는 모습에 반했다. 노래도 너무 잘 하시고 그 드라큘라 극장 같은거 할 때 입는 검정 옷이 되게 섹시한 옷인데 그게 너무 잘 어울리셔서, 그리고 무대 매너도 진짜로 내가 드라큘라 극장에서 무대 구경하는 거 같이 느껴지게끔 해 주셔서 반해버렸다. 소냐님의 로레인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얄밉고 간사해보이는 루치안을 너무 연기 잘 해주신 김법래 배우님.

진짜 저번에도 와, 저분 장난아니다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장난이 아니셨다. 루치안의 그 간사한 모습이랑 반 헬싱의 비열한 모습이 정말 다른사람 같으면서 같은사람 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너-무 잘 해 주셨다. 그리고 노래실력은 역시나였다. 뮤지컬을 처음 본 거나 마찬가지인 친구도 와 저분 장난아니다! 라고 할 정도.

 

전체적으로 드라큘라는. 노래가 좋고 나는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머리속에서 노래가 울리는데, 진짜 내가 화성악 제대로 배워서 피아노만 잘 칠 수 있음 연주 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른손으로는 칠 수 있는데!!

이미 한손 계이름은 다 땄다구!!!

 

환상적인 앙상블과 신나는 노래, 슬픈 노래,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이었다!

 

이제 드라큘라는 다 보았으니, 다음 뮤지컬인 레베카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