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 8. 19. 23:06

달콤한 말, 든든한 말로 믿어달라고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계속 확신을 주려 했고,
이성과 감정이 싸우기 시작했다.
이성적으로는 저 사람 믿지 말라고, 감성적으로는 이번엔 믿어도 될 거라고.
그 사람에게 처음으로 감성이 이겼다고 말했고, 그는 좋아해 주었다. 그 순만에만.

내가 그를
사람을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 싫다고 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 못해준다며 나 때문에 안 행복하고 우울하단다,
나는 분명 당신이 어떻게 살던, 어떤 일을 하던 지켜보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고샆다 했다.
뭐가 드럴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초반애 했던 말은 다 거짓말이고 사기였다.
결국은 난 이성의 판단을 믿얶어야 했다. 지난일이 너무 후회되고, 누워있으면 그 비수같은 말들이 떠올라
숨이 안 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여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도 첫 진료는 괜찮았다. 내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심각함을 알수있었고, 의사분도 너무…좋은 말을 해 주셨다.
그런데 갈때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요즘 망각이 심해서 자꾸 까먹는다.
그래서 친구의 조언대로 틈틈히 증상을 적고 있다,

너는 멀쩡하겠지, 너는 잊기 쉽겠지, 너희들은 편안하겠지.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보지 않기 위해 관련된 모든걸 삭제했다.
맞서싸우는게 좋은지 피하는게 좋은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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